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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 비료의 개발이 가져온 인구 급증카테고리 없음 2021. 12. 28. 11:06
사진출처 네이버블로그 하버-바쉬 프로세스 발명 전에는 질소가 충분치 않았습니다. 인간이 길러낼 수 있는 식량의 양이 기아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리기엔 충분치 않았던 것입니다. 질소 비료의 개발은 자연의 생산력을 배가시켰습니다. 질소 비료가 없었다면 생산량의 40%가 사라지는 정도입니다.
이 덕분에 제1차, 2차 세계대전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구는 급증하게 됩니다.
사진출처 티스토리 1930년대에 20억, 1950년대에는 30억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1960년대 중반이 되자, 질소 비료 생산속도가 인구 증가속도를 못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멜서스는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결국 인구 증가가 식량 생산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로 빈곤과 기근이 나타날 것이라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반전시킨 것이 농업혁명입니다. 인구생물학자 폴 에릴릭은 농업혁명의 기적이 없었더라면 1970년대 엄청난 규모의 기아 사망자가 나왔을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사진출처 열에너지단 이 녹색혁명은 유전자 조작 등으로 쌀, 옥수수, 밀 등의 생산량을 몇 배씩 증가시켰습니다. 이 기술은 당시 기근이 임박한 인도, 파키스탄에 곧바로 전해져 수많은 사람들을 구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인류의 기근이 해결되었다고 기뻐했습니다. 또한 경제학자들은 멜서스의 예측이 빗나갔다고 했습니다.
사진출처 열에너지단 그런데 이런 상황에 비관적인 인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녹색혁명의 창시자 노먼 볼로그입니다. 그는 누구보다 많은 인류를 구한 공로로 노벨상을 받았지만 노벨상 수상 당시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수상 연설에서 식량생산 증가기술에 인구수 통제가 더해지지 않는다면 미래에 엄청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경고했습니다. 식량의 역설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진출처 농촌진흥청 인류는 기아로 사망하지 않고 더 증가할 것이며 식량을 필요로 하는 인구는 더 늘어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향후 50년은, 인류 역사상 소비되었던 모든 식량만큼의 양을 생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만한 식량을 생산할 방법이 없습니다. 물론 유전자 조작 등 과학기술이 거론되지만 여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확실한 해결책으로 볼 수 없습니다. 과거 녹색혁명의 수혜자들을 다시 살펴볼까요? 인도는 기아문제를 해결하면서 현재 중국과 함께 인구대국이 되었습니다.
사진출처 농촌진흥청 하지만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엄청난 양의 농작물 재배를 위해서는 많은 지하수가 필요합니다. 해마다 더 깊은 곳에서 시추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농부들은 더 큰 시추 장비를 감당하지 못합니다. 이 상황은 매우 심각합니다. 인도에서는 매일 45명의 농부가 자살합니다. 지난 21년 동안 27만명의 농부가 자살했습니다. 이는 비극입니다. 다른 예는 파키스탄입니다. 현재 인구수는 2천만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파키스탄 영토의 크기는 260만명이 거주하는 미국 텍사스 수준입니다. 인구 증가 속도로 계산해보면 파키스탄 인구는 금세기 중 미국 인구를 따라잡을 것입니다.
사진출처 코트라 너무 많은 구직자들을 다 고용하는 게 불가능해진 나라입니다. 울분과 좌절을 느끼는 실업자가 많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파키스탄은 테러의 온상지가 되었습니다.
01234561950년대 아이젠하워는 드레이퍼 장군에게 21세기 가장 큰 안보위협을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드레이퍼 장군은 지구 최대의 안보위협은 바로 인구 과잉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이후 드레이퍼는 남은 생애를 인구문제 연구단체에서 보냈는데요. 불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경고를 경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