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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 예방 접종 종류
    카테고리 없음 2021. 12. 25. 20:16

    예방접종을 받고 계신가요? 혹시 성인에게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예방접종은 전염성 질환 발생의 예방을 위해 미생물의 병원성을 죽이거나 약하게 해서 사람에게 투여하는 것입니다. 성인에게 추천하는 예방접종에는 독감, 파상풍-디프 데리아-백일해, 폐렴구균, A형 간염, B형 간염, 대상포진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예방접종을 성인 모두에게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와 위험 정도에 따라 필요한 예방접종이 다릅니다. 오늘은 성인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독감, 즉 인플루엔자는 매년 겨울철에 유행해 노인, 만성질환자, 임산부 등 고위험군에서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질환으로 일반 감기와는 다릅니다. 65세 이상의 노인, 만성질환이 있는 성인은 매년 10월~12월 독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주사를 맞고 2주 뒤 면역항체가 생기며 예방주사의 효력은 6개월 정도 지속되므로 독감이 유행하기 전인 10월 말까지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을 한다고 모든 종류의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갈 수 있습니다. 3가 백신보다 4가지 종류의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는 4가 백신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자신도 모르게 가볍게 수두를 앓고 지나간 후 바이러스가 척추 뒤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과다한 스트레스, 과로, 노화, 만성질환 등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지면 재활성화되어 발생합니다. 대상이란 띠모양을 말하고, 포진은 수포를 말합니다. 대상포진의 빈도는 50세 이상 연령군에서 증가하며 60-70대에 피크를 이룹니다. 우리나라 대상포진 발생률은 연간 1000명당 0.88~4.8명인데요. 65세 이상에서는 7.2~11.8명으로 크게 증가합니다. 해마다 적어도 4~5만 명이 대상포진에 걸리는데요. 예방접종을 하면 대상포진 위험성이 약 70% 감소합니다. 대상포진은 한쪽으로 발진이 나타나는데 발진이 나타나기 2~3일 전 발진 부위의 통증이나 얼얼한 느낌 등의 이상감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침범한 신경절이 지배하는 피부의 영역을 따라 피부발진이 나타나고 붉은 발진이 수포로 변합니다. 발진이 나타나면 빠른 시일 내에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해야 합니다. 72시간 이후에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 위험도 높아집니다. 대상포진 합병증으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있는데, 이는 고령에서 많이 생깁니다. 이는 바이러스에 의해 신경절이 손상되어 아파야 할 이유가 없는데도 신경절에서 아프다고 거짓 신호를 보내는 건데요. 실제로 1개월부터 수년 까지도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어 고생을 하게 됩니다.

     

    대상포진 경험이 없는 60-80세를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 효과를 연구한 결과 백신의 효능은 60~69세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백신을 맞은 경우 포진을 앓아도 증상이 경미했으며 예방접종으로 가장 심각한 합병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을 66%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대상포진을 한 번도 앓지 않은 60세 이상 성인인 경우 1회 접종을 권합니다. 40~50대인 경우에도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 상태 등 고위험군이라면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대상포진에 걸린 사람도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한 번 걸린 사람도 재발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단 대상포진을 앓은 경우 적어도 6개월은 지난 뒤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은 특히 인플루엔자 감염 후에 나타나는 흔한 세균성 합병증입니다. 잠복기가 1~3일로 짧고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 화농성 객담을 동반한 기침, 흉통, 호흡곤란, 저산소증, 빈맥 피로 및 쇠약감을 동반합니다. 사망률은 5~7% 정도이고 고령에서 더 높습니다. WHO에 따르면 폐렴구균 질환의 유일한 예방책은 예방접종입니다. 만성질환이 없는 65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이 권유되며 19세~64세 성인의 경우 만성 심혈관질환, 만성 폐질환, 만성 간질환, 당뇨병이 있는 경우와 면역기능이 떨어진 경우엔 예방접종을 맞아야 합니다. 현재 폐렴 구균 13가 백신과 23가 백신이 있으며 두 가지 모두를 맞는 것을 권합니다. 65세 이전에 백신을 맞은 적이 있다면 접종 후 5년이 경과한 뒤 65세 이후에 한번 더 맞으시면 됩니다.

     

    파상풍은 Clostridium tetani라는 균이 생산하는 독소에 의해 유발되는 급성질환입니다. 파상풍에 걸리면 골격근의 경직과 더불어 근육 수축이 발생하며 사망률이 매우 높은 병입니다. 흔히 녹이 슨 못이나 쇠에 찔렸을 때 걸린다고 알고 있죠. 하지만 꼭 그렇지 않습니다. 오염된 상처를 통해 균이 감염되는데 크기가 작은 상처에서 질병이 유발되는 비중이 높습니다. 이는 큰 상처는 바로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데 반해 작은 상처는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파상풍은 예방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성인에서는 매 10년마다 추가 접종을 받아야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을 받는다고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병에 걸리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으며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예방접종은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내게 맞는 예방접종에 관해 전문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질병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나의 면역력을 높여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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