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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의 그라민 은행 이야기카테고리 없음 2021. 12. 22. 11:28
여러분은 마이크로 크레딧 즉,
무담보 소액대출로
2006년 노벨평화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그라민 은행과
그 창시자인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를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마이크로 크레딧은
빈곤층이나 저소득층의
자활지원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소액 대출로써, 저소득층을 상대로
소액대출, 예금, 송금,
보험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크로파이낸스의 한 영역입니다.
그라민 은행 프로젝트로 인해
최소 400만명 이상의 빈민이
구제 받았다고 하는데요.
현재 방글라데시 전역에는
2,565개 그라민은행 지점에
총 2만 2,225명의 직원이
종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라민 은행이
마이크로크레딧 말고도
통신, 식품, 의류 등
다방면의 산업에 진출해
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시나요?
게다가 사회적 서비스제공과 함께 이윤창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그라민 은행은
어떻게 전략화하고 있을까요?
사진출처 매일경제 오늘은 수익을 내는
사회적 기업으로 확장하고 있는 방글라데시의 챌린져스,
그라민 은행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그라민은행을 창업했던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는
그라민을 하나의 브랜드 삼아 새로운 분야의 사업들을
수행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다국적 기업과
그라민 은행의 조인트 벤처로
그라민 은행을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입니다.
빈곤층 혹은 저소득층에게
값싼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선 것이죠.
그라민 은행과
다국적 기업은 다양한 형태로
조인트 벤쳐를 맺어
사회문제를 보다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해결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발전에 발판이 될 수 있는
혁신을 일으키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첫째로 기술 활용을 통한
새로운 시장개척입니다.
다국적기업은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본 및 기술을
제공하고, 현지업체인
그라민 은행은 상품 및 서비스의 마케팅 특히 가난한 이들을
대상으로한 마케팅에 힘써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사례는
1997년 설립한 그라민 폰입니다.
1990년대 후반 방글라데시의
대부분 非도시권 저소득층은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인프라가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통신비용도
비쌌기 때문입니다.
통신회사 역시 저소득층을
상대로 투자를 하길
꺼려했습니다.
1997년 그라민은행은
노르웨이 최대의 통신 업체인
Telenor과 합작해
그라민 폰이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무선 통신의 혜택을
누릴 수 없는 非도시권
저소득층에게 휴대폰 보급에
나섰습니다.
먼저 그라민 폰은
방글라데시 농촌 지역
소비자들의 실정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당시 방글라데시 최초로
선불 휴대 전화를 선보이는 한편
초저가 휴대폰 및
관련서비스를 제공하였습니다.
이때 당시 많은
방글라데시 여성들이
최대 175달러를 대출 받아
그라민 폰의 휴대폰과
태양열 충전 장치를 구입해
휴대폰 대여업에 나섰는데요.
이를 통해 그들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었고
휴대폰을 이용하게 된
농민들 역시 손쉽게
곡물 시세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4년 현재 그라민 폰은
4천 8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 중인데요.
이는 시장 점유율 50%로
방글라데시 최대 이동통신
사업체입니다.
두 번째 사례는
BASF Grameen입니다.
2009년 독일의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와
제휴해 저렴한 가격에
반영구 모기장과
종합영양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독일에는
모기가 그다지 많지 않아
BASF의 모기장을 생산하는
화학기술은 빛을
발하지 못했습니다.
이와 달리 방글라데시의
경우 그 수요가 엄청나지요.
BASF Grameen 조인트 벤처
설립으로 두 회사는
최고의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BASF는 모기를 퇴치하는
화학기술을 그라민에게 제공하고,
그라민은 그동안 쌓아온
지역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업해 나갔는데요.
이를 통해 슈퍼마켓이나
식료품점은 물론 산간오지와
다른 서남아시아 국가들에게까지 모기장을 판매하여
사회 가치 실현뿐만 아니라
수익까지 올리는
사회적 기업으로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2000년 대 방글라데시
전체인구의 약 30%,
특히 50%가 넘는 5세이하의
아동들은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는
구매력이 너무 낮아
다국적 기업들이 직접
진출하기 매력이 너무나 낮은
시장이였죠.
암울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그라민은행이 나섭니다.
조인트 벤처를 설립을 통해
제품의 생산, 판매의 혁신을
이뤄내 수익화를
실현한 것입니다.
2006년 세계적인 식품업체 다농과
그라민 다농 푸드를 설립합니다.
그라민 다농 푸드는
지역내 네트워크 및
인적 자원을 활용하여
생산 비용을 최대로 낮춤으로써
판매의 효율성을 최대로
올렸습니다.
필수영양소들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요구르트를
단 6다카(한화 약80원)에
판매함으로써 방글라데시
국민들의 영양상태를
개선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입니다.
또 하나의 사례로
2010년 창업한 Grameen UNIQLO를
들 수 있는데요.다농과
마찬가지로 유니클로 역시
가치사슬중 의류생산 기술을
제외한 생산공장운영,
필요한 원자재 공급 판매등의
부분을 그라민 유니클로로
이전 함으로써 생산비를
최소화하고 저렴한 가격에
의류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보통 외주 시스템과 달리
특별한 점은 그라민 유니클로는
방글라데시 현지 디자이너들을
고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직접 디자인한 의류를
생산함으로써 스스로 생계를 꾸려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인들에게 친숙한
전통 의상들을 주요 품목으로
하여 현지인들에게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그라민 은행은
새로운 금융 솔루션을
제시하는 한편 더 나아가
다방면의 사회적 기업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가치 창출을
하고 있습니다.
저개발국의 가난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진출을
꺼리고 있는데요.
이러한 제약요소를
협력을 통한다면
극복가능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국적 기업들은 기술
협력을 그라민 은행은
자신의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와
지역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제공하며 서로 윈윈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죠.
그라민 은행의 경영전략이
방글라데시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