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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신사업 동향카테고리 없음 2022. 3. 14. 23:42
최근 글로벌 기업 중 사업영역을 가장 활발하게 확장하고 있는 기업을 손꼽는다면 단연 아마존일 것입니다. 사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신사업 진출 관련 뉴스가 끊이지 않는 탓에 포식자 아마존이라고 불릴 정돈 데요.
하지만 그 내면을 살펴보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과연 아마존이 어떤 분야에 새롭게 손을 내밀고 있는지, 함께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6년 2월 9일, 아마존은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 개발 엔진 럼버 야드를 무료로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럼버 야드는 무료지만, 블록버스터 게임을 의미하는 AAA급 게임 제작이 가능한 정도의 개발 엔진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사실 이 정도의 수준이면,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개발자에게 유료로 판매할 법도 합니다. 그런데 왜 아마존은 이런 엔진을 무료로 공개한 걸까요? 우선 클라우드와의 연계입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을 온라인으로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서버가 필요하기 마련인데요.
아마존은 바로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겁니다. 즉, 무료로 럼버 야드를 이용해 게임을 만들 수 있게 했지만, 이를 온라인으로 서비스하려면 무조건 아마존의 클라우스 서비스인 AWS만 사용할 수 있게 한 거죠.
아마존은 하루 활성 사용자 천명 당 1.5달러의 이용요금을 부과해 실질적인 수익을 내겠다는 복안입니다. 아마존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럼버 야드로 제작한 게임을 게임 스트리밍 업체 트위치에서 생중계해 많은 이용자를 끌어 들일 계획인데요. 향후 트위치를 유튜브를 뛰어넘는 동영상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입니다.
그런가 하면, 최근 아마존이 UPS와 페덱스가 장악한 물류운송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2013년 일명 드래건보트 프로젝트로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온 이후 2016년 내로 Global Supply chain by Amazon이라는 물류 전문 벤처를 출범시킬 계획인데요.
글로벌 서플라이는 페덱스와 UPS처럼 단순 배달을 넘어 판매업자들이 필요로 하는 화물 처리, 국경 간 거래 및 관련 문서 작업 등 전방위 업무를 총괄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런 행보에 발 맞춰 화물 비행기를 20대 이상 대여하고, 대형 화물트럭을 수천 대 구입하는 등 물류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고 있죠.
그렇다면 아마존이 최대 파트너사인 페덱스와 UPS의 영역까지 넘보는 속뜻은 무엇일까요? 바로 경쟁사인 중국의 알리바바와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맞서기 위함입니다.
아마존이 물류운송시장에 진출한다면, 아마존의 온라인 상인들은 온라인이나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원클릭 운송 서비스를 통해 중국이나 인도 공장에서부터 미국 애틀랜타나 뉴욕, 런던의 고객 현관문까지 편리하고 낮은 가격에 배송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아마존의 판매자들은 알리바바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텐데요. 이는 아마존의 판매 증가로 이어지겠죠.
아마존이 새롭게 진출하는 분야는 IoT 관련 분야입니다. 이미 2015년 10월에 각종 IoT 기기에서 생성, 전송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저장, 처리, 분석하는 IoT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AWS IoT를 공개했구요.
아마존은 이 같은 IoT 관련 사업을 위해 2015년 1월 반도체 설계업체 안나푸르나 랩스를, 2015년 3월에는 IoT 플랫폼 업체 투레메트리를 인수해 IoT 분야의 기술력을 확보했죠. 이처럼 아마존이 IoT 분야에도 손을 뻗치는 이유는, 역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있는데요.
실제로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매출을 높이기 위해 가전기기에 필요한 소모품 양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 주문하는 아마존 대시 버튼을 삼성전자, GE, 월풀 등의 가전기기에 내장했습니다.
또 음성인식 기능을 갖춘 블루투스 스피커인 아마존 에코를 포드 차량 내에 설치해, 집안의 전자기기를 제어하거나 가정 내에서 차량을 원격 조정할 수 있게도 했죠. 또한 아마존은 반도체를 구매하는 클라이언트에게 자사 AWS IoT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도록 권유함으로써 사업 시너지를 높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마존의 최근 신사업 동향을 살펴보았는데요. 기업의 변신은 지속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신사업을 찾는 것도 이 때문일 텐데요. 아마존과 같이 기존 사업을 레버리지로 업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성장기회를 발굴해보는 것을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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