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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비트코인 열풍이 불기까지 그 중심에는 핵심 소비자층인 MZ세대가 있습니다. MZ 세대는 밀레니얼과 Z세대를 합친 단어로 기성세대보다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데 망설임이 없고,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며,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리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MZ세대는 비트코인에 대해 60대보다 3배, 50대보다 2배 더 친숙한 것으로 나타났고, 모든 연령대의 친숙도를 능가했습니다. MZ세대와 암호화폐 그리고 블록체인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요?
사진출처 동행복권 최근 MZ세대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이 바로 데이터 주권입니다. 데이터를 만든 본인이 그것을 사용할지 말지에 대해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내가 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파트너를 선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데이터 주권과 관련해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하면 소비자들은 제3자에게 접근을 허락할 지여부를 각각의 개인 정보를 만들어 낼 때마다 정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정보 사용의 대가를 지불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데이터 관리의 패러다임 변화이며, 소비자들에게 개인 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확실히 부여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사진출처 이코노미조선
비트코인을 예를 들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채굴은 비트코인 시스템이 제시하는 암호화된 문제를 풀면 리워드로 비트코인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컴퓨터만 있으면 누구나 다 채굴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란 프로그램, 코드의 결정체인데 사람이 개입하는 게 아니라 2100만 개가 발행되도록 이미 코드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처럼 중앙관리자가 있어서 뭔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알아서 돌아가는 것이고 그 시스템에서 돌아가는 코드는 누구나 다 볼 수 있고 정해진 규칙대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오픈소스라고 합니다. 다 공개된 소스로 작동되기 때문에 누군가 뒤에서 숨어서 뭘 한다거나 조작하거나 이런 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사진출처 도시정비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백신 접종자 정보를 블록체인에 담고 블록체인의 신원인증 기능 즉 DID 기술을 활용하여 백신 접종자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국제적으로 백신 접종 여부가 해외 여행 시 중요하게 부각됨에 따라 백신 여권 혹은 면역 여권으로 확장이 가능할 것입니다. 블록체인의 발전을 살펴보면 비트코인이 처음 개발되었을 때는 블록체인 1세대 기술이다 할 수 있고, 지금은 2세대 블록체인의 기술의 시대에 있는데 대표주자가 이더리움입니다. 비트코인과 비교하자면 비트코인이 2G 폰이라 하면 이더리움은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중개기관이 없는 돈의 이동 및 거래에 중점을 두었다면, 2세대 이더리움은 이것에 더해 사전에 합의한 내용을 미리 프로그래밍 해서 전자 계약서 안에 넣어두고 계약 조건이 충족되면 자율적으로 계약이 실행되는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기능이 더해졌습니다.
사진출처 코이너스
쉽게 예를 들면 비트코인은 본인의 자녀에게 그냥 송금할 수 있는데,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하면 1비트코인을 송금하면서 ‘이 돈은 밤 9시 이후에는 못쓴다, 술집에서는 못 쓴다’ 라는 계약을 만들고 그것을 실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스마트 컨트랙트의 기술을 이용해서 여러 중개인이 하는 계약을 다 대체할 수 있게 됩니다. 중고차 거래, 무역 거래, 여러 가지의 거래들에 있어서 자동적으로 거래가 성사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현재 매일 생성되는 데이터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개인 정보 보호, 보안ㆍ투명성 문제는 정보를 수집한 기업을 통해 부가서비스 제공업자까지 그 정보에 접근할 때 심각성이 더욱 커집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이런 문제를 완화하는 한편, 개인 정보에 대한 강한 통제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