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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서 내 안의 또 다른 나로 태어나 보기카테고리 없음 2022. 3. 5. 06:30
증강현실 하면 여러분 아마 머릿속에 이거 제일 먼저 생각나실 거예요. 포켓몬GO, 속초가서, 강릉 가서 뭐 잡았던 거, 그거 생각하시면 되는 데요. 현실세계가 일단 있죠. 현실세계만 보이는 게 아니라 그 위에 원래 존재하지 않았던 무엇인가 겹쳐서 보입니다. 뭔가요 그게? 판타지죠. 현실과 판타지가 합쳐져서 뭔가 재미도 있지만 재미만 갖고 약간 부족한 거예요. 일상생활처럼 사용하기엔, 그래서 여기에 한 가지 더 더해서 내재된 가치가 편의성입니다. 그래서 현실세계, 판타지, 편의성 이 세 가지의 조합이 증강현실 메타버스가 보여주는 가치가 되겠습니다.
그러면 포켓몬Go 말고 일상생활에서 내가 어떤 증강현실을 쓰고 있을까? 여러분 혹시 아바타 쓰십니까? 제가 아바타 쓰냐고 여쭤보면 좀 분위기가 나눠지는 것 같아요. 젊은 분들은 쓴다, 있다고 하는데 나이가 많이 드신 경영자들은 '그런 거 되게 싫어한다, 안 쓴다' 그러면 제가 그 분의 핸드폰 번호를 입력을 해 봐요. 그럼 카카오톡 같은 프로필 사진 딱 뜨죠. 대부분 그 분들 나이가 60대, 70대 경영자들, 아바타 무엇을 쓸까요? 제가 많이 봤던 아바타는 대방어, 꽃 사진, 들판사진 그런 걸 써요. 그리고 회장님한테 보여드려요. '회장님 대방어네요!' '나 그거 좋아해 좋아해' 그게 본인의 아바타인 겁니다. 물론 팔다리도 없고, 얼굴도 사람 얼굴이 아니지만 아바타는 나를 상징하는 다른 무언가를 의미하는 겁니다. 그럼 인간이 왜 아바타를 좋아할까? 인간은 멀티플 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어요. 타의적인 자아, 개인적인 자이, 이 사이의 무수히 많은 나의 모습이 있는데 회장님의 마음 속에도 내가 통신회사의 CEO인 것 말고 뭔가 대방어를 잡으러 다니는 호탕한 어떤 사람, 자유로운 사람의 이미지를 품고 있는 겁니다. 그걸 아바타로 보여주는 거죠.
아바타가 가지는 의미는 이거 에요. 현실에 내 모습이 A인데 여기에 약간 증강해 가지고 좀 더 다른 자아를 덧씌워서 보여주는 겁니다. 즉 현실에 덧씌워진 포켓몬, 얘도 증강현실이지만 현실에 있는 내 이미지에 무언가 새로운 걸 덧 씌워 가지고 나의 부캐를 끄집어 내는 것, 이것도 내가 증강된 모습이 되는 겁니다. 내 모습을 아바타로 증명해 주면 좋은 점은 무엇일까요? 내가 평상시에 잘 보이지 못했던 나의 다양성을 표출해 낼 수가 있습니다.
. 그런데 그러면 어떤 분들은 또 그 얘기를 하세요. 그런데 사람들이 증강현실을 하게 되면 얼굴도 바꾸기도 하고 또 증강현실 가지고 신발도 신어 보기도 하고 옷도 입어 보기도 하는데 걸 재미로 하는 거는 끄덕 끄덕, 그걸 정말 써 가지고 그게 커머스에 영향을 주느냐? 그걸로 정말 구매 체험을 할 수가 있고, 구매로 연결되는지 나는 좀 잘 모르겠다. 이런 분들이 애들은 할 거 같은데 어른들은 안 할 거 같아요. 또 이런 말씀들도 많이 하세요. 그래서 제가 2021년 초에 발표된 통계 자료 하나 갖고 왔습니다. 입소스라고 기관에서 발표한 자료인데, 미국에서 성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사례입니다. 성인들한테 물어본 거예요. 제품 군을 몇 개 쪼개서 이런 거 혹시 증강현실로 체험해보고 구매할 생각이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결과만 먼저 말씀드리면, 적어도 50%에서 60% 사이 그 비율로 나는 그거 좋아한다, 하고 있다 라고 답변했습니다. 중요한 건 증강현실을 기반해 체험을 하고 구매하는데 익숙한 제품 뭘까요? 여러분. 안경 같은 것들, 그런 것들. 그 다음에 뭐 가구도 가능해요. 가구가 어떻게 가능할까? 실제 공간에 가구를 증강현실로 배치하는 앱들이 여러 개 나와 있거든요. 그 외에 옷도 입어 보는 것도 가능하고요. 그 아마존이 만든 헤어 숍에 가게 되면 머리도 바꿔 볼 수가 있습니다. 자동차도 심지어 가능해지고 있어요. 테스트 드라이브도 하고 거기에 있는 이미지를 덧씌워서 내가 그 차에 앉아 있으면 어떤 느낌이 나는지 볼 수도 있고 이런 걸 바탕으로 해가지고 증강현실이 생각보다 커머스에 굉장히 빠른 속도로 깊게 깊게 들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