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메타버스 속 나의 다양한 모습 표현
    카테고리 없음 2022. 3. 5. 05:10

    여러분 라이프로깅하면 좀 너무 단어가 어렵게 느껴질 수가 있는데 라이프로깅, 삶을 기록하는 겁니다. 여러분 삶을 예전에 어디에 기록했습니까? 어렸을 때는 일기장, 일기장에 손으로 몰아 써서 기록했죠. 최근에는 이제 라이프로깅이 그렇게 안 되고 있죠 세대마다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텍스트로, 영상으로 우리의 삶을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어떤 내용을 기록하는지 생각해보면 대략 이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실의 내 모습이 있는데 감추고 싶은 거 살짝 걷어냅니다. 거기에 약간 뭔가 좀 뿌려요. 이상적인 것, 그거를 우리가 주로 많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것만 과연 라이프로깅인가? 일반적으로 우리가 남기는 라이프로그는 두 축으로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내가 능동적으로 기록하는 것, 그 다음에 자동적으로 수집이 되는 것 한 축이 있고요. 또 하나는 사회적인 자아에 대한 것, 개인적인 자아에 대한 것,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여러분들 주로 무엇을 기록 하십니까?

     

    나이가 좀 있는 세대들은 이걸 기록하더라고요. 능동적으로 사회적인 자아에 대해서 많이 기록을 합니다. 그런데 알파나 M이나 Z세대가 약간 움직이는 게 뭐냐면 능동적으로 기록하는 건 맞는데 그들은 개인적인 자아까지 라이프로그에 많이 담아 놔요. 때로는 라이프로그를 여러 개 분류합니다. 이렇게 계정을. 하나의 플랫폼 내에서도 어떤 계정에는 사회적인 자아만, 어떤 곳에는 개인적인 자아만, 어디에는 중간, 이렇게 나눠서 기록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라이프로그가 이렇게 능동적으로 기억되는 걸로 다 채워지느냐? 그렇지 않은 부분도 살펴보겠습니다. 라이프로그가 이렇게 능동적, 수동적, 개인적, 사회적 여러 개를 기록하고 있는데 사실 여기서 많은 이들이, 라이프로그를 비판하는 이들이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세요. 너무 가면을 쓰고 있는 것 같다.

     

    사회적인 자아 뭐 좋은데 사회적인 자아를 넘어서 원래 너의 삶이 아니라 너무 이상적인 것만 기록하는 것, 이게 과연 삶의 기록으로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런 반론을 펴는 이들도 있어요. 이걸 뭐 마케팅적으로, 심리학적으로는 다중 패러소나, 멀티 페르소나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비판하는 분들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이렇게 사회적 자아를 너무 마사지를 많이 해 가지고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이 사람이 본질적인 자기의 모습을 잊어버릴 수가 있다. 그런데 꼭 그런 일이 생기느냐? 아직까지는 사실은 우려에 가깝습니다. 오히려 저는 조금 더 긍정적인 측면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자기의 삶을 기록하는데 주로 보통 때는 어디에 기록해요? 회사 업무일지 기록하시죠? 업무일지에는 너무 극단적으로 사회적 자아만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멀티 페르소나라는 스펙트럼이 있죠. 사회적인 자아와 개인적인 자아, 사회 중간, 중간, 중간, 이 중간의 삶에 기록대로 우리가 기록하는 순간 무엇이 생기냐면 내 자아를 좀 더 깊게 들여다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나간 기록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재구성해 가면서 본인이 과거만 돌아보는 게 아니라 미래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즉, 여태까지 여러분이 어렸을 때 일기는 써 왔지만 어느 순간부터 일기를 쓰지 않는데 라이프로그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과거부터 현재, 미래까지 돌아보고 계획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이런 멀티페르소나를 뭔가 나쁜 쪽으로 보기보다는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기업 내에서, 가정내에서 찾아보는 게 저는 좋겠다는 의견을 드리고 싶습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