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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버스 세상 속에서 친구 만들기
    카테고리 없음 2022. 3. 5. 04:23

    이제 라이프로깅 하면 보통 내가 혼자 기록하고 내가 보는 거, 주변 사람과의 관계, 그런데 주로 내가 기록한다는 거에 집중을 많이 하는 거 같아요. 그런데 사실은 라이프로깅이 일기인 시대에는 그랬죠. 일기는 내가 기록하고 부모님이 가끔가다 몰래 봐서 싸우고 이런 거였는데 요즘에 현대라이프의 경우에는 어때요? 여러분들. 내가 기록했는데 동료가 안 봐줘. 댓글도 남겨주고 좋아요도 붙여줘야 좋잖아요. 그쵸? 과거의 일기와 현재 메타버스에서 라이프로깅이 약간 다른 맥락이 있습니다.

     

    사진출처 경향신문

     

    내가 혼자 보던 라이프로그에서 공유하는 라이프로그로 넘어간 겁니다. 이거는 삼성그룹에서 쓰고 있는 사례입니다. 삼성그룹 사례인데 제가 허가를 받고서 갖고 왔습니다. 삼성그룹의 고민이 이거였어요. 여러분. 다른 그룹들도 마찬가지 고민인데 직원들이 노하우가 많잖아요. 신입사원부터 임원진까지 노하우가 많은데 이 노하우도 서로 공유를 잘 안 해요. 주로 노하우를 어디에 공유하냐면 퇴근해서 자기 친구들 만나서 술 마시면서 떠들거나 혼자 집에 블로그 남깁니다. 이게 참 그렇죠? 그래서 쉽게 보면 사내에서 동료들끼리 쓰는 소셜 미디어를 만든 거예요. 여기까지 보면 약간 말이 안 된다. 동료들끼리 그렇지만 팀장들도 있고 임원들도 있는데 그 분들하고 어떻게 소셜미디어를 같이 쓸까? 인간의 동기를 좀 자극하다 보면 이상한 플랫폼처럼 보이는 것도 작동이 되긴 합니다.

     

    사진출처 SK텔레콤

     

    삼성에서 사용방법은 이거였어요. 삼성은 이 소셜미디어가 일상적인 소통보다는 하나의 목적에 집중됐던 겁니다. 바로 학습, 지식을 공유하고 칭찬해 주고 더 성장하는 이런 부분이 있어서 라이프로그에 어떤 특성을 쓰면 좋을까? 처음에 두 가지 포인트로 사람들의 자극을 나눴어요. 첫 번째는 지식을 공유해야 되니까 지식의 창조자, 크리에이터라는 의미의 C포인트를 개발했고요. 그 다음에 이제 학습자로서 성장을 해 나가는 사람으로서 러너 포인트, L포인트를 만들었습니다. 이거 활동이 공모 시험문제를 풀리거나, 어마어마한 걸 올리거나 이게 아니라, 동료가 올려 놓은 지식에 대해서 피드백을 해주고 Like를 눌러주고 그와 관련된 포인트가 올라가는 겁니다. 이제 라이프로깅이라고 하면 우리가 많이 쓰고 있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그런 거 생각하시는 데 이거를 목적을 약간 바꿔서 우리 조직원들이 학습하도록, 우리 조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많이 내도록 우리가 고객들 하고 소통하도록 그런 플랫폼화 시키는데 기존에 우리가 많이 쓰던 라이프로깅이 넘어갈 수도 있는 겁니다.

     

    사진출처 시사인

     

    근데 또 라이프로깅을 많이 쓰다 보면 그런 거 같아요. 뭐 댓글 붙는 것 신경 쓰이고 여러분 혹시 핸드폰에 알람이 딱 뜨죠? Like를 누가 눌렀습니다. 누가 눌렀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궁금해야 정상입니다. 왜냐하면 피드백을 받은 거 잖아요. 인간은 피드백을 받으면 그걸 보고 싶어요. 현재 대부분의 우리는 부족한 피드백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혹시 학생이라고 하면 뭐 공부한다고 누가 옆에서 하나하나 이거 잘했다, 잘했다 이야기해 줍니까? 직장인분들 기획서 써 가지고 갖고 가면 상사가 책상 위에 놔두고 가, 잘 된 건 '그래 좋았어' 뭐가 좋은지 잘 얘기 안 해요. 그쵸? 안 좋은 것만 하나씩 집어내죠. 이거 이거 틀렸고 틀렸고. 즉 현재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한 피드백은 숫자도 부족하고요 이 피드백의 대부분은 Positive한 게 아니라 Negative한 게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피드백에 굶주려 있습니다. 이 굶주림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게 바로 라이프로깅의 피드백 시스템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메타 버스내에서 개인의 기록을 남기고 서로 피드백을 해 주면서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걱정되는 부분들도 더 많이 생기고 있어요.

     

    사진출처 시사인

     

    그거 중에 하나가 바로 프라이버시 이슈입니다. 특히 여러분 소셜미디어에서 사용하면, 오래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개인의 기록이 많이 쌓이잖아요. 이걸 긁어다가 개인을 분석을 해 보게 되면 의외로 굉장히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가 있어요. 실제 그래서 많은 소셜미디어 기록을 보게 되면 일부 기록을 지울 수도 있겠지만 그거 지웠다고 해서 개인이 유추가 안 되지는 않습니다 즉 프라이버시가 굉장히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신상정보, 개인의 메세지 정보, 그리고 메타버스이기에 가능한 개인이 행동하고 결정하는 정보까지 다 공개가 되고 추적이 되는 문제들도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라이프로깅을 통해서 우리가 피드백을 받고 뭔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우리의 마음과 행동이 움직이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중요한 개인의 프라이버시 정보까지도 유출되지 않도록 잘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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