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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까지 자극하고 있는 '거울세계'카테고리 없음 2022. 3. 5. 03:44
거울세계는 어떤 특성이 있을까? 먼저 현실세계가 있어요. 그런데 거울에 비춥니다. 현실에 있는 걸 그냥 똑같이 비추면 아무 의미가 없잖아요. 두 가지의 장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현실에 있는 건데 좀 더 효율적으로 편하게 볼 수 있는 것, 효율성이구요. 두 번째는 현실에는 무언가 없었던 것, 추가적으로 그걸 만들어서 거울에서 보여주는 거, 확장성이 있습니다. 효율성, 확장성 두 가지가 거울세계가 담고 있는 가치가 되겠습니다. . 여러분 출근하고 싶으세요 혹시? 그렇다고요? 왜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시죠? 저도 학교 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공간에 우리 안 모이기 시작한 지가 좀 된 거 같아요. 코로나 때, 그런데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가 지난 후에도 공간에 모이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예 소통을 안 할 수는 없겠죠.
그런데 그럼 사무실, 학교라는 공간 자체가 거울세계에 복제되면 어떨까? 이런 식으로 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화면에 보여드린 예는 미국에 있는 부동산 기업이에요. 부동산 기업인데 이제 직원이 좀 많은 데입니다. 동네 복덕방은 아니고요. 직원들이 많이 모여서 뭐 전략적으로 회의도 하고 얘기도 나눠야 되는데 이거를 출근을 아바타로 하는 거예요. 자기의 아바타로 로그인하면 출근, 사무실 있어요. 3차원 공간이. 얼마나 좋아요. 팀장님하고 회의 끝나고 나면 로그아웃 안 하고 잠깐 멈춰 놓고서 이제 고객 만나서 부동산 보러 나가면 되는 겁니다. 이렇게 거울 세계 속의 사무실을 복제하는 일도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뭐 3D 아바타 조작도 불편하고 보다 잘 안 돌아갈 거 같다. 거울 세계의 핵심이 여러분 제가 앞서 설명 드린 음식점, 실제 음식점의 주방이 보였습니까? 아니죠. 숙소, 숙소는 보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숙소로 들어가는 동선이나 숙소가 3D로 보이는 것, 그렇지 않아도 오히려 잘 썼어요. 사무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무실이 3D로 보이고 내가 아바타, 3D 아바타가 아니더라도 사무실을 오히려 2D기반, 옛날 게임처럼 위에서 보는 거에요. 책상도 있고 있고, 쇼파도 있고, 회의실도 있고 이렇게 가볍게 그려진 것만으로도 우리는 그 공간에 있다는 존재감, 사회적인 존재감, 실재감을 충분히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보게 되면 이렇게 작동하는 겁니다.
3D기반은 주로 내 아바타가 실제 얼굴이나 또는 약간 캐리커쳐화 된 얼굴로 나타나는 거에요. 그런데 2D기반의 거울세계를 보게 되면 얼굴이 마치 줌이나 웹엑스 할 때 얼굴 뜨잖아요. 그것처럼 아바타가 조그만 데 내 얼굴같이 보이는 겁니다. 가까이 가면 서로 카메라가 자동으로 켜져서 이야기가 되는 겁니다. 얼굴도 보이고, 거리가 그 공간에서 조금 멀어지면 아직 사무실에서 멀리 앉아 있으면 대화 잘 안되잖아요. 그것처럼 마이크가 자동으로 꺼지는 겁니다. 얼굴도 안 보이고. 회의할 때 어떻게 됐느냐? 회의 테이블에 네 명이 둘러앉아요. 자동으로 마이크 켜지고, 카메라가 보입니다. 화이트보드도 옆에 딱 뜨고요. 이렇게. 즉 실제 존재하는 공간을 복제한다 라고 할 때 여러분이 오해할 수 있는 게 3D로 정밀하게 복제해야 된다. 그렇진 않고요. 상호 작용을 중심으로 거울세계는 복제가 되는 겁니다. 다시 한번, 배달음식, 주방을 똑같이 보여줄 필요 없었죠. 간판을 실제 3D로 떠가지고 보여주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도 굉장히 잘 작동하는 거울세계였습니다. 그러니까 물리적인 특성을 그대로 복제하려고 하지 마시고 그 거울세계에 어떤 상호작용을 확장적으로, 효율적으로 담을까? 이 부분이 고민에 핵심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조금 더 독특한 예를 한가지 보여드릴까 합니다. 미국의 여러분 이런 회사가 있어요. 존 디어, 창업자 이름이겠죠. 존 디어라고 하는 농기계 회사인데 이 회사의 고민은 이겁니다. 농기계 회사인데 아주 큰 회사에요. 그래서 좀 굵직굵직한 바이어들을 많이 만나고 있는 회사인데 코로나 이후에 바이러스 때문도 그렇지만 원격 아주 멀리 있는 고객들이 좀 더 자주 우리 제품을 보러 오면 좋겠는데 힘든 거에요. 서로. 이 회사가 고안한 건 뭐냐하면 거울세계 안에 우리 회사 쇼룸을 만들자. 근데 이제 뭐 액자 걸려있고 설명서 써 있고 이런 거는 1차원적인 거고 우리 회사의 기계, 농기계까지 똑같이 복제를 한 겁니다. VR이 필요하겠죠. VR하면 가상 세계에서만 쓰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고 거울세계도 쓸 수가 있습니다. 농기계를 아주 정밀하게 똑같이 만들어 놓고서 우리 고객들한테 VR기기를 보내 준 거예요. 고객이 딱 씁니다. 이 회사 제품을 조정할 수가 있어요. 조정하고, 실제 논도 갈고 밭도 갈아보고, 이렇게 그러면 거울세계 내에서 제품은 아주 디테일하게, 편리하게 체험할 할 수가 있는 것이죠.